기아가 인도에서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하는 등 신흥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인도자동차공업협회(SIAM) 자동차 월간 판매 통계에서 올해 상반기 14만2139대를 판매해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록은 기존 최고 기록인 2023년 상반기 13만6108대보다 4.4%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기아의 상반기 인도 시장 점유율은 6.4%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6%포인트(p) 상승했다.
브랜드별 판매 순위도 6위에 올랐다.
기아는 2019년 인도 진출 후 △2020년 14만505대 △2021년 18만1583대 △2022년 25만4556대 △2023년 25만5000대 등 판매량이 계속해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24만5000대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는 상반기 최다 판매 기록을 발판으로 연간 최다 판매도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아의 호실적 배경에는 지난 2월 출시된 현지화 모델 '시로스'의 역할이 컸다.
시로스는 도심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출시 이후 현재까지 2만4371대가 팔리며 인기몰이 중이다.
시로스 외에 쏘넷(4만5277대), 셀토스(3만6883대), 카렌스(3만4056대) 등도 판매량 상위를 기록했다.
아주경제=한지연 기자 hanj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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