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반기 신약 승인 59% 증가...3000개 프로젝트에서 임상 진행 중
미국, 21건→16건…NIH·FDA 예산 삭감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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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상반기 신약 허가 건수가 중국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미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뉴시스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올해 상반기 신약 허가 건수가 중국은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미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지난 23일 CCTV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상반기 43개 혁신신약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 증가한 수치로 지난해 연간 승인 건수(48건)에 육박한다.
중국은 2018년부터 의약품 심사 승인 제도를 개혁하며 신약 개발과 승인 속도를 높여왔다. 이번에 승인된 신약들은 암, 대사질환, 면역 질환 치료에 쓰이는 약물로, 중국 최초의 혈우병 B 유전자 치료제와 줄기세포 치료제, 신형 독감 치료제 등이 포함됐다. 특히 희귀질환과 어린이 질병 치료에 쓰이는 약물 개발에 적극 지원하며 관련 의약품에 대해 우선 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에 어린이 의약품 70개, 희귀질환 치료제 21개를 승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약품감독관리국은 현재 세계 신약 연구·개발(R&D) 파이프라인의 약 4분의 1을 중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중국은 매년 약 3000개의 프로젝트 임상 시험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미국은 예산 삭감과 구조조정 여파로 신약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국립보건원(NIH) 예산이 10% 줄면 향후 30년간 신약 출시 건수가 매년 약 4.5%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신약 승인 건수는 올해 상반기 16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21개)보다 줄었다. FDA는 인력 구조조정 과정에서 약 3500명을 해고했다가 일부를 재고용하기도 했다.
트럼프행정부는 NIH의 2026년도 예산을 2025년보다 40% 삭감한 275억달러로 편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