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이익 개선세를 확인한 HD현대일렉트릭의 주가가 상승세다.
23일 오전 9시8분 기준 HD현대일렉트릭은 전 거래일 대비 2만4000원(5.13%) 오른 49만2000원에 거래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HD현대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58만원으로 29% 상향 조정했다.
조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실적 연도를 올해에서 내년으로 변경했다.
글로벌 선도 그룹의 내년 추정 주당순이익(EPS) 기준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을 적용해 목표 PER을 25배로 상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수익 수주가 누적돼 수주잔고는 약 9조2000억원으로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가시적인 이익 개선 흐름 대비 할인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대비 주가 수준)에 거래되고 있어, 재평가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9062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 줄고, 영업이익은 2091억원으로 0.4% 감소했다.
조 연구원은 "다소 완만해 보일 수 있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이 상승한 점을 고려하면, 수주잔고의 높은 수익성이 실적에 꾸준히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또한 "2분기 기준 수주잔고에서 미국은 64%를 차지하고, 중동과 유럽, 국내도 모두 10% 이상 비중"이라며 "유럽은 수주 성장 폭이 가장 크고 고부가 제품 비중도 높아 중동의 대체 시장으로 주목된다.
단가도 중동 수준으로 높게 형성돼 외형성장과 함께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이익 개선 기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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