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7월 소비자동향조사' 발표
주택가격전망CSI는 11포인트 하락
 |
| 7월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10.8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한국은행 |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이달 소비 심리가 4년 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보였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0.8로 전월대비 2.1포인트 올랐다. 4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2021년 6월 기록한 111.1 이후 최고치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5월(101.8) 이후 석달 연속 100선 위를 이어갔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을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101.8까지 올랐던 소비자심리지수는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88.2)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졌다.
현재경기판단CSI는 86으로 전월보다 12포인트 올랐다.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오름 폭이다. 2차 추경안 편성 및 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며 오른 것으로 보인다.
다만 트럼프 관세 영향으로 향후 경기전망CSI는 106으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주요 무역국에 대한 관세 인상을 예고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3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4%로 전월과 동일했고,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120까지 뛰었던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11포인트 하락해 109를 기록했다. 6·27 가계부채 관리 강화 대책에 따른 주택 가격 하락 기대감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등이 작용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