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러스톤자산운용은 21일 "OK캐피탈과 함께 태광산업 지분 약 5.7%를 공동 보유하게 됐다"고 밝혔다.
트러스톤은 이날 태광산업에 대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통해 당사와 OK금융그룹 계열사인 OK캐피탈이 태광산업 지분 약 5.7%를 공동 보유하게 됐으며, 트러스톤이 대표 보고자로서 공동 보고(연명보고)를 진행한다고 전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지난 18일 향후 태광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주주활동을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라 OK캐피탈 측에 자사가 보유 중이던 태광산업 주식 2만5970주(지분율 2.33%)를 주당 115만5000원(당일 종가)에 블록딜 방식으로 양도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블록딜 결과 태광산업에 대한 트러스톤의 지분율은 2.97%로, OK캐피탈이 보유하게 된 태광산업 지분율은 2.73%가 됐다.
트러스톤이 공시에 따르면, 향후 트러스톤과 OK금융그룹은 태광산업에 대한 의결권 및 주주권을 공동으로 행사하기로 합의했다.
이 같은 주주권 공동 행사는 트러스톤의 주도로 진행될 예정이다.
트러스톤은 태광산업의 2대 주주로서 2021년부터 약 5년간 태광산업의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해 온 점을 강조했다.
트러스톤 관계자는 "지난달 27일 갑작스럽게 발표된 태광산업 측의 보유 자사주 기초 3200억원 규모 교환사채(EB) 발행을 저지하기 위해 현재 가처분 소송 절차도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태광산업의 공동보유자 및 대표 보고자로서, 태광산업의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현 기자 kd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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