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호선 잠원역 인근 신반포19·25차, 한신진일·잠원CJ아파트가 통합재건축으로 629가구 규모의 단지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를 열어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 도시관리계획 변경,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서초구 잠원동 61-1번지 일대에 위치한 신반포19차·25차 재건축은 신반포19차(242가구)와 25차(169가구) 외 한신진일(19가구), 잠원CJ아파트(17가구)가 하나의 단지로 통합해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용적률 300% 이하, 7개동, 629가구(임대 75가구 포함)로 건립된다.
최고 높이는 180m로, 최고 층수는 60층 내외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반포19차는 2018년 12월, 신반포25차는 2022년 3월 각각 정비계획을 수립했으나 하나의 단지로 통합 재건축하려는 주민 의지에 따라 2022년 12월 두 개의 정비구역을 하나로 통합하는 정비계획안을 입안 제안했다.
이후 2024년 하반기까지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시는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에게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을 제안했고, 지난해 11월 주민들이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을 신청한 지 9개월 만에 도시계획위원회 심의까지 통과했다.
소규모 나홀로 아파트인 한신진일(용적률 252.84%), 잠원CJ아파트(249.65%)는 용적률이 높아 재건축이 어려웠지만 4개 단지를 하나로 통합하면서 재건축이 가능해졌다.
부지면적이 넓어지면서 합리적인 건축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됐다.
잠원역에서 한강으로 가는 길을 따라 공원을 배치해 기존에 좁은 도로와 아파트 단지를 지나 한강으로 향하던 시민들의 접근동선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소규모 단지의 경우 아무래도 재건축사업 추진이 어려울 수밖에 없으나, 주민들이 합심하여 불리한 여건을 극복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재건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되고 주택공급을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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