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구조 재편·성장 방안 모색
롯데그룹이 이틀간 열리는 ‘VCM(옛 사장단 회의)’에서 올해 하반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사업구조 재편 과정과 본업 경쟁력 강화 성과를 짚고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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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뉴시스 |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회의를 주재하고 장남 신유열 미래성장실장(부사장)과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 80여명이 모였다.
보통 하루 일정으로 진행하던 회의를 1박 2일로 늘린 데에는 신 회장의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VCM은 매년 두 차례 진행한다.
상반기엔 전년도 경영성과를 평가한 뒤 당해 경영 전략을 수립한다.
하반기엔 주로 상반기 실적을 점검하고 목표 달성을 위한 세부 방침을 공유해왔다.
이번 VCM의 구체적인 의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식품과 유통, 화학 등 각 사업군 총괄대표가 부문별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신 회장이 올해 상반기 경영 전략으로 삼은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해외 사업 확대, 사업구조 재편 상황이 집중 점검 대상이다.
롯데는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 불황으로 수익성 악화가 지속하고 있는 롯데케미칼 등의 사업구조를 다시 짜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신용평가사는 지난달 롯데케미칼과 롯데지주 등의 신용등급을 낮춘 바 있다.
유통·식품 부문도 장기화한 내수 불황에 타격을 입었다.
롯데는 사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유휴 자산을 정리하고 주력사업 경쟁력은 높이면서 AI 등 신사업 투자도 이어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올 한 해 더욱 강도 높은 쇄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한 기자 h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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