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김건희 특검팀, 기업인 4명 출석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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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건희 여사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와 관련해 기업인 4명을 오는 17일 소환 통보했다고 밝혔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한림 기자] 김건희 여사와 연루된 '집사 게이트'를 조사하던 특별검사팀(특검)이 기업인들을 줄소환한 가운데 증권가 인사들도 소환 명단에 포함돼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14일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윤창호 전 한국증권금융 사장, 김범수 카카오 창업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 기업인 4명에게 오는 17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오정희 특검보는 "속칭 '집사 게이트'와 관련 사건의 실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증거 인멸 방지를 위해 사모펀드에 184억원을 투자한 기관 및 회사의 최고 의사결정권자에 대한 소환 조사를 이번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며 "1차로 한국금융증권, HS효성, 카카오 모빌리티, 키움증권 측에 소환 통보를 하고 절차를 진행 중이다. 소환 대상자들은 사건 실체 규명을 위해 절차에 성실히 협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김건희 여사의 집사 게이트는 김 여사의 측근인 김예성씨가 지난 2023년 자신이 설립한 렌터카 업체이자 투자 당시 자본잠식 상태였던 IMS모빌리티에 카카오모빌리티와 HS효성그룹 등 기업으로부터 184억원을 투자받았다가 회수하지 못한 것에 대한 의혹을 의미한다.
특검팀은 기업들의 투자 과정에서 키움증권과 한국증권금융 등 금융투자업체도 나서서 돈을 넣은 것으로 파악돼 함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각각 오너와 전 사장이 연루된 키움증권과 한국증권금융도 이번 집사 게이트를 주시하고 있다. 투자 당시 최고 의사결정권자인 두 사람의 특검 소환에 대해서는 "따로 입장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다만 키움증권은 "투자 집행은 내부 투자집행위원회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