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단지·공항 등 연결성 강화
낙후지역 접근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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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토교통부가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간선도로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에 지자체가 관리하던 지방도 등을 국도·국지도로 승격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이중삼 기자] 전남, 경북, 충북 등 7개 지역의 지자체 도로 가운데 14개 노선이 국도·국가지원지방도로(국지도)로 승격·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지역 간 연결성을 높이고, 간선도로망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기존에 지자체가 관리하던 지방도 등을 국도·국지도로 승격했다고 9일 밝혔다.
일반국도(8구간·269.9km)·국지도(6구간·83.9km) 지정 방안은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11일에 승격·지정 노선으로 고시할 예정이다.
이번 노선지정 지역은 인구 밀집지역과 주요 산업 거점을 잇는 간선망이 보강되면서 공항·산업단지·관광지로의 접근이 더 편리해질 것으로 국토부는 보고 있다. 국토부에 따르면 도로는 기능과 종류에 따라 일반국도, 지방도, 시·군도 등으로 등급이 나뉜다. 그 등급에 따라 관리 주체, 시설 기준이 달라진다.
주요 도시와 공항·산업단지 등을 연결해 고속국도와 함께 간선 기능을 수행하는 일반국도(동지역 제외)는 국가에서 건설·관리한다. 교통유발시설을 연결하고, 국가간선망을 보조하는 지방도는 국가지원지방도로 지정해 국비를 지원(설계비 100%·공사비 70%)한다.
국토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2023년부터 수요조사를 통해 등급 조정이 필요한 도로 노선을 발굴했다. 교통량(화물차 혼입률), 주요 도시·산업단지 접근성, 지역균형발전 등 정량적 평가기준을 기반으로 전문가 자문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14개 구간을 승격 노선으로 선정했다.
이번 승격으로 강릉 성산면, 담양 담양읍, 고창 무장면 등 인구밀집지역을 우회하는 간선기능을 확보하면서 석문 국가산업단지와 대구경북 신공항, 경주 관광지 등 주요 시설과의 접근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고흥·통영 등 도서·소외지역의 접근성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교통 혼잡 해소를 통한 국민의 교통편의 개선과 물류 비용 절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로의 연결성 개선을 위한 간선도로망의 구축·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