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대기업은 강자, 중소기업은 약자'라는 통념에 입각한 판결"
수원지법, 셀트리온에 "휴마시스에 127억원 배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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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파트너사 휴마시스와의 소송에서 127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3일 받았다. /셀트리온 |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파트너사 휴마시스와의 소송에서 127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의 판결을 3일 받았다. 셀트리온은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대기업은 강자, 중소기업은 약자'라는 사회적 통념에 입각한 판결"이라며 항소할 뜻을 밝혔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이날 셀트리온의 계약 해제 책임을 인정하고 휴마시스에 127억1072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휴마시스에도 코로나19 진단키트 납기 지연으로 인한 지연손해금 38억8776만원을 셀트리온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은 88억원 규모의 실질적 채무를 안게 됐다.
셀트리온은 입장문을 내고 "판결에서 계약 해지 요건 중 하나인 공급 지연 사실을 재판부가 인정해 당사의 물품대금 지급 의무를 대폭 제한했음에도 공급 지연 때문에 이뤄진 당사의 계약 해제는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항소를 통해 당사가 부득이하게 해제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던 경위를 충분하고 면밀히 소명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공정하고 합리적인 법적 판단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마시스는 지난 2023년 셀트리온에 700억원대의 물품대금과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셀트리온도 휴마시스의 납기 지연으로 금전적 손해와 대외 신뢰 훼손을 입었다며 182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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