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강 노들섬이 전시와 공연, 휴식 공간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공간으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2일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한강 노들섬에 대도시계획시설(문화시설)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3일 밝혔다.
용산구 이촌동 302-6번지 일대에 위치한 노들섬은 간 서측의 공연장 및 편의시설 위주로 활용됐지만 동측 숲과 수변공간은 이용도가 낮았다.
시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사업을 통해 노들섬 전역을 전시와 공연, 휴식 공간이 들어서는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노들섬의 지상부는 기존 건축물을 존치하면서 전시·체험·공연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담은 공간으로 재구성된다.
수변부에는 산책로와 수상정원, 미디어 시설물 등이 들어서 시민들이 한강변에서 문화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동측과 서측을 연결하는 공중보행로에는 전시공간과 전망대가 조성될 예정이다.
노들섬을 연결하는 새로운 보행축이자, 한강과 서울의 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입체적 휴식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동측 숲 공간은 생태계 교란식물을 제거하고 자생수종을 중심으로 식생을 복원하기로 했다.
이번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3704억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는 실시설계와 행정절차를 거쳐 2028년 3월 재개장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노들섬을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닌,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서울의 대표 문화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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