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글로벌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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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S마린솔루션은 30일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총중량 1만8800톤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마린솔루션 신규 선박 조감도. /LS마린솔루션 |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LS마린솔루션이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해저케이블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
LS마린솔루션은 30일 튀르키예 테르산 조선소와 케이블 적재 중량 1만3000톤·총중량 1만8800톤 초대형 HVDC(고전압직류송전) 포설선 건조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해당 선박은 아시아 최대, 세계 5위 규모다. HVDC 해저케이블과 광케이블 동시 포설이 가능하다.
LS마린솔루션은 장거리·대수심 해역에서도 접속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HVDC 전력망 구축에 최적화된 기술력을 갖춘다고 말했다. 유사한 사양을 갖춘 선박은 전 세계 3척에 불과하다. 국내는 LS마린솔루션이 유일하게 관련 역량을 확보하게 된다.
선박은 약 2년간 건조를 거쳐 오는 2028년 상반기 운항을 시작한다. 미국 LS그린링크 해저케이블 공장과 연계해 설계·생산·시공을 아우르는 글로벌 턴키 수주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테르산 조선소는 해양선박, 어선, 특수선 건조에 특화된 조선사다.
테르산 조선소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특수선박 건조에서 유럽 최고 수준 전문성을 인정받는다. 대형 특수선에 최적화된 생산 인프라와 안정적인 납기 이행 능력이 계약 체결 주요 배경이라는 것이 LS마린솔루션 설명이다.
LS마린솔루션은 신규 포설선을 앞세워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등 국내 전략사업뿐만 아니라 유럽·북미 해상풍력 및 초장거리 해저망 구축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LS마린솔루션 관계자는 "해당 투자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환점"이라며 "HVDC, 부유식 해상풍력, 디지털 해저망 등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해저 인프라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bell@tf.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