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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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3%대 금리를 나타냈다. 사진은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지역 부동산 가격이 급등한 지난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시민들이 잠실 일대 주택을 바라보고 있는 모습. /장윤석 기자 |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은행이 취급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달 연속 3%대 금리를 이어갔다. 예대금리차는 한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는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4.17%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64%)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가계대출 금리는 0.10%포인트 떨어진 4.26%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4.72%)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이다. 특히 주담대 금리는 3.87%로 0.11%포인트 낮아지며 2개월째 3%대를 기록했다. 지난 2월(4.23%) 이후 넉 달 연속 하락세다.
주담대 중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3.86%로 전월(3.96%)대비 0.10%포인트 하락했고, 변동형은 3.97%로 0.15%포인트 떨어졌다.
전세자금 대출금리는 0.11%포인트 낮아진 3.70%로 2024년 12월(4.34%) 이후 6개월 연속 하락세다. 일반신용대출은 5.21%로 지난해 12월(6.15%) 이후 6개월 째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0.02%포인트 오른 4.16%로 6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대기업대출은 4.15%로 0.11%포인트 올랐으나 중소기업 대출은 0.07%포인트 내린 4.17%를 보였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63%로 4월보다 0.08%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3.37%) 이후 8개월 째 하락이다. 정기예금 금리 하락 등의 영향이다.
순수 저축성 예금은 정기예금 등을 중심으로 0.07%포인트 하락해 2.64%를 기록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금융채를 중심으로 0.11%포인트 내린 2.58%를 기록했다.
신규 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대출 금리-수신금리)는 1.54%포인트로 0.06%포인트 늘며 한달만에 확대 전환했다. 다만 이는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 평균치(1.69%포인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예대금리차는 지난해 9월(1.22%포인트) 이후 7개월 연속 확대되다가 지난 4월 축소전환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19%포인트로 4월(2.21%)보다 0.02%포인트 줄며 2021년 11월(2.19%포인트)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59.8%로 3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 금리 비중은 91.6%로 2.1%포인트 올랐다. 4월(89.5)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이다.
비은행금융기관 가운데 수신금리는 상호저축은행(0.18%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했고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신협(-0.02%포인트)을 제외하고 모두 올랐다.
한은 관계자는 "향후 예대금리 차는 가산금리나 은행들의 정책 부분 영향을 받는다"며 "정부의 가계 부채 총량 관리에 따른 은행들의 정책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