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올해 약 11조2000억원 규모의 숨은보험금을 찾아주기 위해 소비자에게 안내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숨은보험금은 보험금 지급액이 확정됐지만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주요 발생 원인은 보험계약 만기나 중도보험금·휴면보험금 등 소비자가 보험금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다.
숨은보험금은 '내보험찾아줌' 누리집을 통해 ▲가입한 보험계약 내역 조회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피상속인의 보험계약 내역 등을 확인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숨은보험금을 조회하고 찾아갈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해 약 4조954억원(137만건)의 숨은보험금을 소비자에게 환급했다.
올해는 중도보험금 8조4083억원, 만기보험금 2조1691억원, 휴면보험금 6196억원 등 약 11조2000억원의 숨은 보험금을 찾아줄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부 보험사만 운영하던 숨은보험금 조회·안내시스템을 보험업계 전반으로 연내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험업계는 서민금융진흥원과 함께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숨은보험금 조회·청구 안내와 생활밀착형 홍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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