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울산 남구 B-04 재개발 수주…상반기 누적 5.7조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5-06-29 11:41:06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고 29일 밝혔다.

울산 B-04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조합은 전날 개최한 총회에서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최종 선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이 사업은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1586번지 일대에 지하 6~지상 28층 규모의 총 11개동, 1441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약 6982억원 규모다.

삼성물산은 단지명으로 '래미안 엘리미엄(ELIMIUM) 울산'을 제안했다.
우수한 학군을 강조하는 엘리트(Elite)와 래미안의 가치 프리미엄(Premium)을 결합해, 시대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선사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울산 남구 B-04구역 재개발은 울산에서도 우수한 학군으로 손꼽히는 신정초·옥동중·학성고 등이 도보로 약 10분 이내 위치해 있다.
주변에 태화강이 흐르고 남산근린공원과 울산대공원등 친환경 인프라가 조성돼 있다.
2029년 울산도시철도 트램 1호선이 구축되면 교통환경도 개선될 예정이다.

단지 외관은 커튼월룩(통유리 패널) 특화 마감 방식을 적용해 남산·은월봉등 주변 자연경관과 어우러지도록 표현했다.
측면 벽을 따라 타고 내려오는 아트월 디자인을 적용했다.
총 320m 길이에 달하는 스트리트형 문주를 설치해 단지에 웅장함을 더할 예정이다.

랜드마크 2개동에는 360도 파노라마 뷰의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울산 도심 등 주변 자연 풍경이 펼쳐진 스카이 라운지, 게스트 하우스, 스카이 요가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지상에 조성되는 커뮤니티 시설에는 수영장·골프라운지·프라이빗 스터디룸 등 총 56개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삼성물산은 기존 정비계획안(17개동)보다 동수를 11개동으로 줄여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남산과 남구도심을 연결하는 4개의 통경축으로 단지의 쾌적함을 극대화했다.
전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했고 특히 59㎡타입 이상의 1271가구에는 4베이(Bay)특화 설계를 적용해 조합원 637명 모두에게 쾌적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약 4000평(1만4500㎡)에 달하는 2개의 대형광장 '더블센트럴파크', 3.1㎞의 순환 산책로 '데일리워크', 9개의 테마 정원을 조성한다.

김도형 삼성물산 주택영업2팀장(상무)은 "울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특화 제안을 담았다"며 "조합이 기대하는 그 이상의 가치와 자부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삼성물산의 올해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5조7195억원을 기록했다.
삼성물산은 하반기에 개포, 여의도 등 핵심 입지 사업장을 중심으로 추가 수주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