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와 함께 11일 오전 10시30분 서울올림픽파크텔에서 '2025 세계도핑방지의 날(Play True Day) 기념식'을 개최한다.
세계도핑방지의 날은 전 세계 스포츠계가 매년 4월 중 하루를 지정해 깨끗한 스포츠를 확산하는 데 동참하는 날이다.
'2013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교육 콘퍼런스'에서 제정돼 2014년부터 시행됐다.
올해 기념식에서는 '약한 국민 없는, 강한 대한민국'을 주제로 선수와 지도자, 학부모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 공정한 경쟁의 의미를 나눈다.
특히 12월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2025 WADA 총회'와 연계해 공정한 대회 개최와 생활 속 스포츠 가치 확산을 홍보한다.
WADA 총회는 반도핑 분야에서 최대 권위를 가진 회의로서 6년마다 열린다.
2025 WADA 총회에는 위톨드 반카 WADA 회장을 비롯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각국 정부 대표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신임 선수위원 위촉식과 도핑 방지 의지를 널리 알리는 서약 행사, 도핑 방지 유공자 포상 등이 진행된다.
봅슬레이 전 국가대표이자 국제올림픽위원회 선수위원 후보인 원윤종 선수가 한국도핑방지위원회의 새로운 선수위원으로 위촉될 예정이다.
도핑 방지 서약 행사에는 유인촌 문체부 장관을 비롯해 체조 국가대표 출신 김나라 선수위원장과 배구 여제 김연경 선수위원, 박형준 부산시장,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대한장애인체육회 등 유관기관 대표자들이 동참한다.
도핑 방지 유공자로 선정된 강원학생스포츠센터 이기복 센터장에게는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기념식에 앞서 오전 10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8층에서는 체험형 도핑 방지 문화공간인 '페어 플레이 그라운드(Fair Play Ground)' 착공식이 열린다.
'페어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학생선수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도핑의 위험성과 스포츠의 가치를 배울 수 있다.
유인촌 장관은 "스포츠의 기본 정신은 '정직'과 '공정'이며 스포츠 분야 도핑을 근절하기 위해 중요한 것은 선수와 지도자, 체육 단체, 학부모, 의료인 등을 포함한 모두의 깊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라며 "WADA 총회가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문체부도 총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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