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가수 온유가 “때가 됐다고 판단했다”먼서 정규앨범을 발매했다고 밝혔다.
온유는 15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명화 라이브홀에서 정규 2집 ‘퍼센트(PERCENT)’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우리가 저마다 다른 환경과 시간 속에서 많은 순간 생각을 한다.
그 모든 것들이 나를 만든다는 생각으로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2008년 샤이니로 데뷔한 온유는 10년 동안 활동한 뒤 2018년 미니 앨범 ‘BLUE(블루)’로 솔로 데뷔 했다.
꾸준히 싱글 및 미니 앨범을 발매하며 꾸준한 활동을 이어왔던 그는 데뷔 18년 만에 정규앨범을 발매하기로 했다.
온유는 “그동안 제가 미니앨범이나 싱글 앨범은 많이 발매했지만, 정규 앨범 활동은 거의 없었다.
샤이니로서는 많이 활동했는데, 온유 개인으로는 처음이다.
18년 정도 활동하고 나온 거면 늦었다고 생각한다.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정규 앨범을 발매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애니멀(ANIMALS’은 본능의 해방의 순간을 포착한 트랙이다.
깨끗이 정제된 베이스 라인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곡의 심장을 이룬다.
질주하듯 전개되는 신스는 이성을 내려놓고 감각을 좇게 한다.
동물 울음소리를 연상하게 하는 FX 사운드는 직관적인 에너지를 더한다.
특히, 온유는 단순한 반복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서사를 통해 곡 전체에 역동적인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정규앨범엔 총 11곡이 담겼다.
그동안 풀어내지 못한 갈증을 이번 앨범안에 꾹꾹 눌러 담았다.
‘애니멀’ 외에도 게으름과 휴식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유려한 사운드를 녹여낸 ‘실키(Silky)’를 시작으로 독특한 화음 질감을 통해 강렬한 중독성을 선사하는 ‘카페인(Caffeine)’, 사랑에 빠지는 순간의 감각을 소리로 표현한 ‘마시멜로 (Marshmallow)’, 불확실함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나아가는 온유 내면의 리듬을 상징적으로 그린 ‘컨피던스(Confidence)’, 반복되는 일상 속 작고 확실한 위로를 유머러스하게 전하는 ‘오래 OKㅋ’ 등이 담겼다.
또 뒤엉킨 혼란 속에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을 날카로운 사운드의 대비로 선명하게 부각시킨 ‘파 어웨이(Far Away)’, 감정의 온도차를 섬세하게 담아내 이별의 회귀적 감정을 되새기는 ‘매드(MAD)’, 복잡한 감정의 스펙트럼을 실험적인 사운드로 풀어낸 ‘퍼센트(PERCENT, %)’, 과장 없이 진솔한 보컬로 곡의 서사를 이끄는 ‘에필로그’, 새로운 시작에 대한 희망을 전하며 모든 순간이 축복받았음을 표현한 ‘해피 버스데이(Happy Birthday)’ 등 총 11곡이 다채로운 장르의 향연 속에 쉴 새 없이 변주된다.
정규 2집 ‘PERCENT’는 비워지고, 채워지며 완성되어 가는 온유만의 기록이다.
세상을 살아가며 만나는 무수한 것들과 상호 보완의 관계를 이루며 100%를 채워가는 현상을 음악에 넣었다.
결코 혼자서는 완전할 수 없지만, 불완전한 존재들 역시 그 자체로 아름답다는 믿음을 담았다.
온유의 정규 2집 ‘PERCENT’는 이날 오후 6시 각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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