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KBS 2TV 일일드라마 ‘여왕의 집’에서 배우 차민지가 섬세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이끌고 있다.
차민지는 극 중 가정의학과 의사 도유경 역을 맡아, 시집살이와 감정적 억압 속에서도 묵묵히 견디다 이혼을 결심하고 스스로의 삶을 회복해나가는 여정을 그려내고 있다.
감정의 억제와 해방, 희생과 주체성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낸 연기는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중심축으로서 존재감을 발휘 중이다.
최근 방송에서는 유경이 이혼 후 친정으로 돌아가 상처를 마주하며 다시 삶을 다잡는 서사가 중심에 놓였다.
차민지는 “이혼 결심하고 나서, 꽉 조이던 나사가 풀린 기분이에요”라는 대사를 통해 캐릭터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절제된 대사 톤과 눈빛, 감정의 여운을 담은 호흡으로 유경의 복잡한 심리를 시청자에게 고스란히 전달했다.
특히 남편 기만(강성민 분)과 그의 채권자 홍사장(김용호 분)이 함께 친정에 찾아오는 장면에서는, 더 이상 흔들리지 않는 단호한 태도로 캐릭터의 변화를 선명히 드러낸다.
소속사 관계자는 “차민지는 도유경 캐릭터의 내면을 정교하게 구축하기 위해 촬영 전부터 세밀한 대본 분석과 감정 조율을 반복하며 연기에 임하고 있다”며, “극이 진행될수록 더욱 깊어지는 유경의 감정선이 차민지의 몰입도 높은 연기를 통해 더욱 설득력 있게 펼쳐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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