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홀릭] 전세계 AI 시장이 확장되면서 엔비디아, 오픈AI,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AI 데이터센터 설립에 적극 나서고 있어 HBM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AI 학습 및 추론 성능 향상을 위해 고성능 HBM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HBM 공급사들은 격변하는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활을 건 싸움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기술력을 강화하고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추격 속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고객사를 위한 HBM 양산 샘플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HBM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3파전을 벌이면서 시장 쟁탈에 나서고 있는 상황. HBM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25조원에서 2025년 거의 65조원 시장으로 성장할 전망이라 이 시장 장악이 가장 중요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전망한 올해 HBM 시장 규모를 467억 달러(약 64조 4200억 원)으로 추산하며, 엔비디아 수요가 전체의 73%를 차지한다고 분석한 바 있다.
10나노급 6세대 D램 개발도 완료
이에 삼성전자는 3분기 이내에 글로벌 주요 고객사에 HBM4 양산 샘플을 전달하고 이를 검증받을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는 AMD에 HBM3E 12단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1969년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들이 주축이 되어 세워진 AMD사는 PC CPU 시장에서 인텔의 유일한 중대 라이벌로 꼽힌다. AMD가 ATI를 2006년 합병한 이후에 AMD는 그래픽 처리 장치(GPU,그래픽 카드) 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얻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 소식통에 따르면 회사는 10나노급 6세대(1c) D램 개발을 완료하고 ‘대량 양산 준비 승인(PRA)’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PRA는 양산 전환을 위한 기술 요건을 충족했을 때 부여되는 절차 가운데 하나이다. 삼성전자는 이 공정을 기반으로 HBM4에서 확실한 반전을 이룰 계획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AMD와 브로드컴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와 HBM 협업 범위도 넓히면서 전방위적인 시장 공급 확대를 노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10나노급 6세대(1c) D램 개발에서 중앙 배선층을 전면 재설계하고 EUV 노광층을 6~7개로 최적화한 결과 웨이퍼 기준 수율이 지난해 30%대에서 최근 50~70% 수준으로 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어 빅테크 기업들의 수용 여부가 큰 관심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D램 칩 내부에서 전력과 신호가 오가는 핵심 통로 역할을 하는 ‘중앙 배선층’ 구조를 고치면서 발열과 성능 문제를 개선했다.
삼성전자 내부에선 이달 안에 엔비디아 ‘루빈’ GPU와 AMD ‘MI400’ AI 가속기용 12단 HBM4 샘플을 공급해 품질 인증을 받겠다는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가장 큰 관심인 수율 문제도 크게 개선했다. 웨이퍼 기준 수율을 지난해 30%대에서 최근 50~70%까지 끌어올린 것이다.
삼성은 평택·화성에서 월 3만장 수준으로 생산을 시작해 내년 초 5만장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폴드7, 최고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정상 차지
한편 삼성전자의 야심작 폴드7은 기술력과 시장 호평도에서 가장 앞서 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 삼성전자의 수익성 제고가 점쳐진다.
최근 한국소비자중심기업협회가 폴더블 두께 측정 결과를 발표했는데 삼성전자의 ‘갤럭시Z 폴드7’과 중국산 폴더블폰의 실제 두께를 정밀 측정한 결과, 삼성 제품이 가장 얇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7은 공식 사양 8.9㎜보다 0.08㎜ 얇은 8.82㎜로 측정됐다. 업계에서 실측 발표보다 얇게 시장에 나온 것은 삼성전자 제품 뿐이다.
이런 기술력을 자신하며 25일 삼성전자는 국내에도 ‘갤럭시 Z 폴드7·플립7’과 ‘갤럭시 워치8 시리즈’를 출시했다. 미국, 영국, 인도 등 전 세계 110여개국에서도 이날부터 순차 출시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신제품은 시장 평가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폴드7과 플립7이 사전판매에서 역대 갤럭시 폴더블폰 중 최다 판매 신기록을 세운 것이 그 증거이다. 이어 공식 판매에서도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폴드·플립7은 이달 21일까지 진행한 국내 사전 판매에서 104만대가 팔려 최고의 평가를 받고 있다.
폴드7의 가장 큰 장점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볍다는 것이다. 접었을 때 8.9㎜, 펼쳤을 때 4.2㎜ 두께와 215g의 무게는 젊은 수요층을 자극하며 실사용 시 콤팩트하고 자부심을 느낄 만큼 스마트하다.
8.0형 대화면 메인 디스플레이에서는 멀티태스킹과 몰입감 있는 영상 시청이 가능한 것도 큰 장점이다. 또 6.5형 커버 디스플레이에는 21:9 비율이 적용되어 바(Bar)형 스마트폰과 유사한 활용성을 갖춤으로써 손 안에 인공지능과 멀티 태스킹이 가능한 점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삼성스토어 각 ‘갤럭시 스튜디오’에서는 ‘갤럭시 Z 폴드7’의 초슬림 두께를 체험하는 고객들로 연일 장사진을 연출하고 있다.
요즘 가장 핫한 부문은 역시 인공지능인데 ‘갤럭시용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을 탑재해 손바닥 안의 인공지능 성능도 강화했다. 원(One) UI 8 기반 폴더블 폼팩터에 최적화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경험으로 대화면에서 더욱 쾌적하고 명료하게 갤럭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런 강점은 특히 젊은 세대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어 1030세대의 가장 핫한 필수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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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대장주 삼성전자의 주가는 저평가에서 점점 호전되고 있다. 일단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여기에 최근 미국이 중국에 대한 AI GPU 수출 재개를 허가하면서 삼성전자에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긍정적 전망까지 나오면서 외국인들이 매수가 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게다가 이재용 회장의 사법 리스크 해소도 호재로 작용하면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이 일제히 ‘매수’로 올라섰다. 목표주가도 8만9000원까지 상향하면서 투자 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놓고 있다. 한편 주가는 25일 11시 현재 66100원으로 상승국면이다.
증권가에선 삼성전자가 저점에서 상승 국면으로 올라가고 있는 데다 하반기 폴드7 등의 선전과 함께 HBM 빅테크사 공급이 기다리고 있어 당분간 상승세를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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