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한 미국 앤슐츠 의과대학 교수진. [사진=케이메디허브]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는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앤슈츠 의과대학과 메디컬트윈 개발을 위해 본격적으로 협력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달 앤슈츠 의과대학은 본격적인 협력에 앞서 애니메디솔루션㈜, 서울아산병원, K-MEDI hub을 차례로 방문했다.
알렉스 바커 교수와 제니 자블라 교수는 양국 간 기술 연계 방안과 의료 현장 적용 가능성, 향후 미국 내 실증연구 및 사업화 추진 전략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 ‘전략기술형 국제공동기술개발사업’의 목적으로 추진되며 K-MEDI hub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가 총괄 기관, 애니메디솔루션㈜이 주관 기관, 서울아산병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한다.
연구를 통해 한-미 의료 협력을 가속함으로써 심혈관 질환자를 대상으로 보다 적합한 치료법을 제공하는 등 양국의 의료 기술 고도화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애니메디솔루션㈜은 수술 시뮬레이터 및 환자 맞춤형 교육·계획 서비스의 미국 시장 확산을 목표로 준비 중이며, 이를 위해 미국 의료진과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지원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 플랫폼도 개발하고 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김국배 대표는 “해당 플랫폼이 국가 간 의료데이터 활용의 장벽을 낮추고, 국제 공동 연구 및 임상 협력의 효율성을 높이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은 연구 중심병원으로 지정되어 임상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의료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산업 연계를 실현하고 있다.
과제 책임자인 양동현 교수는 “실제 심혈관 질환 환자의 수술 및 시술 데이터를 바탕으로, 메디컬트윈 기술의 임상 유효성 검증 및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 지원에 중추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K-MEDI hub은 총괄 기관으로서 연구 기관 간 협업을 조율하는 한편, 향후 미국 의료 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국내 기술의 글로벌 실증 및 보급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박구선 이사장은 “이번 한-미 글로벌협력거점 사업은 단순한 국제공동연구를 넘어 데이터 기반 정밀 의료 기술을 중심으로 양국 간 상호보완적 협력 모델을 구현할 대표적 사례이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메디컬트윈과 AI 기반 예측 의료, 맞춤형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한국의 의료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주경제=대구=이인수 기자 sinyong67@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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