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클래식과 국악 공연을 동네 안팎으로 확장하는 ‘찾아가는 공연’ 시리즈를 본격 운영한다.
콘서트홀이나 국악당이 아니더라도 아파트, 주차장, 공원, 구청 등 생활 곳곳에서 누구나 집 가까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다.
‘찾아가는 오케스트라’는 아파트 농구장, 단지 내 주차장 등 주민 생활공간에서 클래식 공연을 펼쳐 바쁜 일상 등으로 공연장을 찾기 힘든 구민들도 문턱 없이 감상을 할 수 있다.
공연은 별도 신청 없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공연 일정은 ▲8월 23일(토) 월계동 장석교회 ▲9월 6일(토) 월계동 미륭아파트 19동 앞 농구장 ▲10월 9일(목) 중계동 주공5단지 내 주차장 ▲10월 12일(일) 상계동 금호·한신 1~3차·신동아 아파트단지 사이 차 없는 거리 등에서 진행된다.
‘찾아가는 신명마당’에서는 사물놀이의 거장 김덕수 명인이 특별 출연, 길놀이, 삼도농악가락, 판굿, 줄타기 등으로 풍성한 전통의 흥을 더한다.
▲10월 25일(토) 당고개 근린공원 ▲10월 26일(일) 비석골근린공원 ▲11월 1일(토) 상계 근린공원 ▲11월 2일(일) 중계 근린공원 등 4개 지역을 순회한다.
이 밖에도 노원구청 로비에서는 점심시간을 활용한 ‘찾아가는 연주회’가 운영된다.
6일에는 34명 단원으로 구성된 노원구립청소년교향악단이 슈만, 비발디, 브루크너 등 명곡을 선보이며, 관공서 공간이 행정의 현장에서 문화로 소통하는 플랫폼임을 보여준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문화는 특별한 날, 특별한 장소에서 즐기는 게 아니라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 앞 공원, 아파트 단지, 구청 로비 등 어디에서든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노원이 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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