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최근 급증하는 일회용 음료컵 쓰레기 문제 해소를 위해 성수동 연무장길에 ‘음료컵 전용 수거함’을 설치했다.
성수동은 성동구의 대표적 핫플레이스로, 카페와 팝업스토어가 늘면서 유동인구가 크게 증가했다.
이로 인해 테이크아웃 음료컵 등 생활쓰레기가 급증했고, 특히 무더위로 일회용 컵 무단투기가 심각해지는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성동구는 방문객이 투명하게 분리배출을 할 수 있도록 커피컵 모양(높이 120cm, 폭 65cm)의 독특한 디자인의 수거함을 연무장길 3곳에 설치해 운영한다.
이 수거함은 눈에 띄는 디자인으로 이용자의 주목도와 분리배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수집된 컵은 구 청소 인력이 수시로 점검·수거한다.
기존 ‘일회용컵 임시 수거함’도 병행 운영하며, 평일은 3곳, 주말은 10곳까지 확대한다.
특히 지난 6월에는 연무장길 일대에 임시 수거함을 신속히 설치해 불편을 해소한 바 있다.
구는 또한 평일 저녁과 주말에 청소 인력과 쓰레기 수거 횟수를 늘리고, 가로쓰레기통도 추가 비치하는 등 쾌적하고 다시 찾고 싶은 성수동을 만들기 위해 생활폐기물 관리에도 주력하고 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수거함 설치로 거리 미관을 해치던 일회용컵 쓰레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거리 환경을 꼼꼼히 관리해 쾌적한 성수동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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