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간편 소스·양념’ 신제품 출시 러시…초보자도 맛집 요리 구현세계일보 기사제공: 2025-08-03 05:30:00

소스 하나로 집에서도 맛집 요리를 구현할 수 있는 간편 소스·양념 제품이 업계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외식 물가 상승과 집밥 선호 확산이라는 사회적 변화 속에서 요리에 익숙하지 않은 소비자도 간편하게 한 끼를 완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게티이미지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식품안전정보원이 발표한 ‘2024 식품 등의 생산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소스류 판매액은 3조3888억원으로, 2020년(2조1306억원) 대비 약 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눈에 띄는 성장세에 발맞춰 국내 업계는 조리 편의성과 전문 요리 수준의 맛을 동시에 충족시키는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오뚜기는 정통 잡채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옛날잡채소스’를 출시했다.
양조간장과 다양한 채소로 만든 이 제품은 별도의 양념 없이도 깊은 감칠맛을 낼 수 있으며, ‘옛날자른당면’과 함께 사용하면 전통 잡채 요리를 손쉽게 구현할 수 있다.

해당 소스는 잡채 외에도 볶음밥, 감자조림, 차돌박이 숙주볶음, 간장찜닭, 갈비찜 등 다양한 볶음 및 조림 요리에 두루 활용 가능하다.

하림은 자사 프리미엄 간편식 브랜드 ‘더미식(The미식)’을 통해 요리양념 10종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물요리부터 메인 반찬류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구성이 특징이다.

출시된 제품은 △된장찌개 △바지락순두부찌개 △차돌순두부찌개 △부대찌개 △매운탕 △청국장 △제육볶음 △갈치조림 △순한맛 떡볶이 △매운맛 떡볶이 등 총 10종으로, 스탠딩 파우치 형태로 제작돼 보관과 휴대가 편리하다.
집뿐 아니라 캠핑, 여행 등 야외 활동 시에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동원홈푸드는 식단 관리 브랜드 ‘비비드키친(VIVID KITCHEN)’을 통해 저당 조리양념 7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설탕 대신 알룰로스를 사용해 100g당 당류 함량을 3g 이하로 낮췄으며, 건강과 맛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했다.

제품군은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잡채 등 반찬용 3종 △제육볶음 △불고기 등 고기용 2종 △떡볶이 양념 △겉절이 양념 등으로 구성됐다.
건강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군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 장류 제조업체 몽고식품은 자사의 간장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몽고 간편 소스’ 6종을 선보였다.
몽고간장을 베이스로 한 이번 제품은 깊고 진한 감칠맛이 특징으로, 요리 초보자도 손쉽게 고품질의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

출시된 제품은 △소갈비양념 △소불고기양념 △돼지불백양념 △매콤돼지불백양념 △고깃집 양파절임소스 △만능 비빔장 등 총 6종이다.
고기용 소스 4종은 국내산 과일과 채소를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깔끔하고 깊은 풍미를 구현했으며, 양파절임소스와 비빔장은 다양한 메뉴에 활용 가능해 높은 범용성을 자랑한다.

소스 하나로 조리 시간은 줄이고, 맛과 완성도는 높이는 간편 소스·양념 제품은 바쁜 현대인의 식생활에 꼭 맞는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업계는 앞으로도 다양한 소비자의 니즈에 맞춘 맞춤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소스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