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와 수영복 등 14개 제품이 안전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중국 온라인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테무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수영복, 수경, 수모 24개 제품과 초저가 어린이제품 9개 제품 등 33개 제품을 대상으로 유해 화학 물질 검출 여부와 물리적 안전성 등을 검사했다.
그 결과 어린이용 물놀이기구 3개 제품이 물리적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개 제품은 버클을 풀 때 필요한 힘이 35N으로 국내 기준치인 50N에 미달했다.
나머지 2개 제품은 본체 두께가 기준치인 0.25mm보다 얇은 0.19mm로 확인돼 사용 중 파손 위험이 우려됐다.
어린이용 수영복 6개 제품은 물리적 안전성과 pH 항목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3개 제품은 조임끈이 의복에 부착돼 있지 않고 끈의 자유단 길이가 기준인 20cm 이하를 초과했다.
2개 제품은 어깨끈에 달린 장식성 코드의 자유단 길이가 기준인 7.5cm 이하를 초과하거나 목 부분에 사용이 금지된 자유단이 있어 끼임·걸림 사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개 제품은 pH 수치가 기준 범위를 벗어난 9.4로 드러났다.
어린이용 수경 2개 제품은 작은 부품이 쉽게 분리돼 삼킴 사고의 위험이 있었다.
또 36개월 미만 사용 금지 또는 경고 표시가 누락돼 기준에 미달했다.
완구 3개 제품도 물리적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1개 제품은 안장 시험 시 날카로운 끝이 발생했다.
다른 제품은 회전부가 찌름이나 베임 등 상해 위험을 방지하는 설계가 돼 있지 않았다.
또 1개 제품은 평균 두께가 기준치에 미달돼 사용 중 코나 입에 들러붙어 질식 위험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부적합 제품에 대해 해당 온라인플랫폼에 판매 중단을 요청했으며 해외직구 시 소비자들이 제품의 안전 기준 충족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줄 것을 당부했다.
시는 오는 9월에도 해외 온라인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야외용품과 간절기 의류에 대한 추가 안전성 검사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는 시 누리집 또는 시 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