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벤처투자는 29일 '모태펀드 2025년 2차 정시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출자사업은 정부 2차 추경 예산 등을 통해 진행되며, 인공지능(AI)·딥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총 3100억원을 출자, 5667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는 AI·딥테크 분야 유망기업에 성장 단계별로 대규모 집중 투자를 지원하는 전용 프로그램으로, 이번 2차 추경예산을 통해 신설됐다.
전문기술인력 창업기업 대상으로 초기투자를 지원하는 '스타트업' 분야와 기업당 평균 1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분야로 나뉘며, 총 3000억원을 출자해 55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창업초기 소형' 분야에도 100억원을 출자해 167억원 이상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지난 1차 정시 출자사업을 통해 총 995억원을 출자해 1699억원 규모의 창업초기 분야 벤처펀드 조성한 데 이어, 최근 투자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초기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 마중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함이다.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은 다음달 1일까지 신청을 받아 9월 중 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연내 신속한 펀드 결성을 통해 빠르게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펀드 조기 결성을 확약하는 운용사를 우대 선정할 예정이다.
이대희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의 심화 속에서 국내 벤처·스타트업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AI·딥테크 분야에 모태펀드와 같은 장기인내자본의 대규모 집중 투자가 필요하다"며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를 통해 모태펀드가 보다 많은 AI·딥테크 유니콘을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민 기자 minu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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