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보도육교 550여곳을 전수 점검한다.
경기도 감사위원회는 오는 8월29일까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오래되고 낡은 도내 보도육교 550여곳을 시군과 협업해 전수조사한다고 23일 밝혔다.
감사 대상은 국토교통부의 FMS(시설물통합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된 도내 보도육교 460곳과 설치된 지 10년 미만인 시설물, 시설물 관리자의 등록 의무 소홀 등으로 시스템에 없는 시설물 등을 포함해 총 550곳 이상이다.
현재 FMS에 등록된 보도육교 460곳 중 준공 10년 이상 육교는 443곳으로 전체의 96.3%를 차지한다.
20년 이상된 육교는 전체 47.1%로 217곳이다.
미등록 시설물까지 포함하면 오래된 육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기도는 대부분 시군 점검이 육안으로 이뤄지는 정기안전점검만 진행하고 있어 실제 관리 체계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번 점검에서는 시설물안전법상 관리 현황뿐만 아니라 점검 이후 결함에 대한 보수·보강 이력까지 살펴볼 예정이다.
또 배수로, 난간, 계단, 승강기 등 편의시설의 유지관리 실태도 점검한다.
안상섭 경기도감사위원회 위원장은 "도민의 안전을 위해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특정감사를 점점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적하는 감사가 아닌 예방하고 치유하는 감사를 시군과 협력해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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