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원, 여소야대 구도 형성땐
이시바 내각 존립 자체 위태
20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상원) 선거 출구조사 결과 집권 자민·공명당의 과반 의석 유지가 불투명한 것으로 예측됐다.
중의원(하원)에 이어 참의원에서도 ‘여소야대’ 구도가 형성되면 이시바 시게루 내각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질 수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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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교도연합뉴스 |
자민·공명 연립 여당 기존 의석수는 75석으로, 이번 선거 대상인 125석 중 50석을 차지해야 총 248석인 참의원 과반을 지킬 수 있다.
NHK는 “여당이 목표로 하던 과반수 유지가 어려운 형세”라고 내다봤다.
출구조사대로라면 여당이 중·참의원 양원 모두에서 소수당 신세로 전락하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난다.
국정 운영 동력을 상실해 이시바 총리 퇴진론이 분출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여당이 국민민주당 등 다른 야당에 손을 내밀어 연립 정권을 확대하거나,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는 등 정계 개편 가능성도 제기된다.
야권에서는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이 18∼30석을 얻어 “선거 전 의석수를 넘어설 기세”라고 방송은 전했다.
제3야당 국민민주당은 14∼21석, ‘일본인 퍼스트’ 구호를 내건 신생 우익 정당 참정당은 10∼22석을 차지해 당세를 크게 확대할 것으로 예측됐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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