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9∼11일 강화도 어획·생산 수산물에 대해 방사능 검사를 한 결과 모든 시료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최근 논란이 된 북한 황해북도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정화되지 않은 방사성 폐수가 서해로 흘러가 오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긴급 대응조치로 진행됐다.
검사 대상은 강화도에서 어획돼 지역에서 유통 중인 밴댕이, 숭어, 병어, 백합, 대합, 돌게, 참소라 등 7종의 수산물이다.
분석 대상 항목은 세슘(Cs-137, 134)과 요오드(I-131)이고 모든 시료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이들 물질은 방사능 사고시 방출되는 방사성 물질 중 방사선을 가장 많이 방출해 식품 중 대표 오염 지표로 사용되는 핵종이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시 보건환경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곽완순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시민이 안심하고 수산물을 소비하도록 방사능 검사를 꾸준히 실시하고 수산물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구원은 지난 2023년 8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첫 방류 당시 수산물 방사능 검사량을 기존 대비 5배 이상 확대해 1502건을 검사했다.
이어 지난해 1002건, 올해 상반기 560건의 유통 수산물을 검사하며 지속적인 수산물 안전관리에 힘쓰고 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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