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우수 창업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미래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서울 비전(Vision) 2030 펀드’에 1차로 300억원을 출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중 절반 이상을 인공지능(AI) 산업에 집중적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서울 비전 2030 펀드는 미래 유망산업 발굴과 창업생태계 촉진을 위해 시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23년부터 2026년까지 4년간 서울시 출자액과 정부 모태펀드, 민간 투자금을 연계해 총 5조원 규모로 조성하는 게 목표다.
현재까지 총 1510억 원을 출자 약정해 2조6646억 원을 조성했다.
시는 올해 7~8월 495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조성 3년 차인 올해 첫 출자사업으로 △AI 중심의 ‘인공지능대전환’ △시장 침체로 투자 지원이 시급한 ‘바이오’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초기창업기업을 지원하는 ‘첫걸음동행(엔젤)’ 분야 등에 300억원을 우선 출자한다.
특히 인공지능대전환분야는 AI인프라와 핵심모델, 데이터분석컴퓨팅, AI융합서비스 등 AI 가치사슬 전반에 자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펀드 운용사 제안서 접수는 28일 오후 2시까지 진행한다.
제안서는 서울시 웹하드를 통해 내면 된다.
주용태 시 경제실장은 “올해 서울 비전 2030 펀드는 미래 혁신의 동력이 될 AI 분야를 강화하는 데 방점을 뒀다”며 “AI 대전환을 선도하는 유망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서울 비전 2030 펀드가 지속적인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아주경제=안수교 기자 hongsalam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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