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에 따른 시민 불편 해소를 위해 전담팀(TF)을 구성하고, 신속한 민원 해결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8일 4개 실·본부와 9개 부서가 참여한 가운데 '시민불편 신속대응 도시철도TF(팀장 김준영 시민안전실장)' 첫 회의를 열고 시민불편 해소 방안을 논의했다.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공사는 현재 토목 공정률 92% 수준(6월 30일 기준)이며, 도로 개방률은 42%에 머물러 있다.
도로 개방은 당초 올해 6월 완료 예정이었으나, 지연돼 12월로 미뤄졌다.
주요 지연 사유는 ▲예상보다 많은 암반 발견 ▲지하 매설 지장물 추가 발생이다.
금호지구·백운광장 등에서 단단한 '경암'이 다량 발견돼 기존 발파공법 대신 유압기와 굴착기로 암반을 파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로 인해 작업량이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또한 상하수도관, 도시가스관, 전력·통신선 등 지장물이 설계 대비 1.8배 더 발견돼 처리 시간이 늘어났다.
현재 관련 작업은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시는 이러한 상황에서 시민 불편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TF팀을 운영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3대 맞춤형 대책을 추진한다.
3대 대책은 ▲복공판과 도로면 단차 개선 ▲차선·유도선 정비 ▲보행로·횡단보도 안전 확보 등이다.
시는 오는 12월 22일까지 도로 개방을 마무리하고, 그때까지 TF팀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시민 불편에 신속 대응할 방침이다.
또 '30일 집중 시민불편 해소 기간'을 운영해 매주 1회 민원 현장을 방문하고, 공사 전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김준영 시민안전실장은 9일 출입기자들과 차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연내 도로 개방 완료를 목표로 시민 불편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강성수 기자 soo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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