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폭염이 예년보다 강하고 길어질 것으로 예보된 가운데 부산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이 학생과 교직원의 안전 확보를 위해 전방위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나섰다.
부산교육청은 8일 부서 간 합동 점검회의를 열고 여름철 폭염에 따른 학교 현장 대응체계 강화 방안을 점검·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실질적인 예방조치와 행동 매뉴얼 이행을 통해 원활한 학사 운영과 건강 보호를 병행하기 위한 조치다.
학교별 매뉴얼·냉방시설 전수점검 완료교육청은 먼저 모든 학교에 '학교현장 재난유형별 교육·훈련 매뉴얼'에 기반한 행동요령과 조치사항을 안내하고 학생과 교직원의 대응 역량 강화를 유도하고 있다.
이미 7월 1~4일 지역 665개 학교를 대상으로 냉방기·급식시설 점검을 완료하고 노후 냉방기기나 전력설비에 대해 청소·소독·오작동 여부를 꼼꼼히 점검했다.
기온 상승에 따라 실내외 온도차를 5도 이내로 유지하고 폭염특보 발효 시에는 냉방기 가동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등 세부 가이드라인도 학교에 전파됐다.
등하교 조정·원격수업 유연하게 대응기상 여건에 따라 등하교 시간 조정, 원격수업, 휴업 등 학사일정 변경도 즉시 결정할 수 있도록 대비책을 마련했다.
상황 발생 시에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신속히 안내해 혼선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또 여름철 공사 중인 학교시설에 대한 안전 점검도 병행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물 ▲바람 ▲그늘 ▲휴식 ▲응급조치 등 '5대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토록 하며 폭염 시간대 작업 중지 및 휴게공간 확보도 지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오는 9월 30일까지 '폭염대비 전담반'을 상시 운영하며 각급 학교가 실시간으로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비상연락망과 대응 매뉴얼을 연계한 종합 관리체계를 가동 중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학생과 교직원의 건강 보호는 최우선 과제"라며 "모든 학교와 긴밀히 협력해 올여름 폭염에 철저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교육청은 이번 점검회의 결과를 각 학교에 신속히 전파하고 폭염 대응이 단순 지침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조충현 기자 jch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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