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1주년 기념 기자회견장서 밝혀
"남은 생애는 지역에서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그간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히는 자리에서 이 같이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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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은 2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 11주년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
현재까지 성과에 대해 "포항의 새로운 주역산업인 이차전지 육성, 혁신적 바이오메티컬 시티 구현, 수소산업 육성을 통한 친환경 에너지 주도권 확보, 차별화된 국제 해양관광산업도시로의 변모 등을 꼽을 수 있"고 피력했다.
또 "회색도시에서 녹색도시로의 그린웨이 프로젝트, 시민이 안전한 포항 구현, 사통팔달 교통망 강화, 인공지능(AI) 디지털 생태계 조성, 시민의 삶과 감성이 풍요로운 힐링문화도시 완성, 시민 모두가 행복한 포항형 복지실현 등도 주요 성과로 보고 있다"고 역설했다.
이 시장은 "아직 시장직이 1년 남은 만큼 임기가 끝날때까지 제가 맡은 소임을 다하겠다"며 "향후 진로는 제 스스로 자성하고 성찰하는 삶을 살고 싶으며, 시민이 원한다면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이던 마지막 제 삶은 국가를 위해 최대한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자신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나이를 먹으가니 몸이 옛날 같지는 않지만 아직도 저는 어떠한 공직 기회가 와도 수행할 강한 자심감과 함께 에너지가 충분하다고 자부한다"며 "지금까지의 제 삶은 어떠한 어려움도 극복하는 자세로 살아온 만큼 국가경영을 맡겨놔도 해낼 자신이 있을 정도로 충분한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한편 이 시장의 이날 발언을 놓고 지역 정가는 내년 6월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경북도지사 출마설과 2028년 4월12일로 예정된 제23대 국회의원 총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지방선거를 1년도 안남긴 시점에서 정치 지형이 큰 변곡점을 맞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항=글·사진 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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