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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성호(왼쪽 두 번째) 부산진해경자청장이 세계 2위항만을 보유한 싱가포르를 찾아 미래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부산진해경자청 제공 |
싱가포르항은 지난해 기준 연간 400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하는 세계 2위항만으로, 부산항의 가장 강력한 경쟁 항만이다.
박 청장은 부산항 신항에서 터미널을 운영 중인 PSA를 방문해 스마트 터미널과 친환경 물류 운영체계를 직접 확인했다.
또 현대차 싱가포르 이노베이션센터(HMGICS)에서 자율주행 기반 스마트 물류 시스템과 고객 맞춤형 생산시스템을 체험하고, 부산진해경자청에서 추진 중인 스마트수송기기·복합물류산업 유치 및 지원 정책과의 접목 방안을 논의했다.
바이오산업 분야 글로벌 협력을 위해 글로벌 제약회사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마 본사를 찾아 연구소 현장을 둘러보고, 경제자유구역 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IDC(연구개발센터)와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금융과 에너지 분야도 연계했다.
글로벌 금융기업인 UOB은행과 동남아 기업의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진출을 위한 금융지원 기반을 구축하고, 싱가포르 기업지원청과는 신재생에너지 기업 유치를 위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부산진해경자청의 4대 전략산업인 복합물류, 스마트수송기기, 첨단 소·부·장, 바이오헬스케어와 직결된 싱가포르 최첨단 현장을 둘러보고, 미래 전략에 대한 해법을 모색했다.
박성호 부산진해경자청장은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우리가 설계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주도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여정은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는 절박한 질문의 과정이었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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