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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너무 바빠 작년 11월 남덕유 이후 산엘 가지 못했습니다.
매년 개인적인 행사인 5월 산방 풀리고 가야, 지리, 덕유를 묶어서 일주일쯤 쉬다 왔는데 그것도 못했네요.
토요일 일마치고 밭일 때문에 괴산에 내려왔다 함양쪽은 날이 맑아 지리산 가고 싶었지만 일요일 하루만 쉬는 관계로 월악산, 속리산 고민하다 주말이라 사람 많을듯해 인근 신선봉에 올랐습니다.
이번이 3번째군요.
연풍레포츠 공원 들머리로 연어봉은 패스하고 바로 올라 조령산 휴양림으로 하산했습니다.
올라갈때까지 날이 잔뜩 흐렸는데 정상 오르니 그나마 해가 좀 나네요.
국립공원 정규 탐방로만 주로 다니다보니 관리 안된 등산로가 힘에 부칩니다.
이정표의 거리도 들쑥날쑥해 전혀 참고가 되지 않습니다.
정상에서 멋진 조망 좀 보려했는데 옆동네 영봉도 보이질 않고 가까운 조령산도 구름에 쌓여있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산에 올라 바람 좀 쐬고 왔습니다.
하산길은 경험해 본 길이지만 최단거리 내리막이라 돌계단에 무릎이 죽어 납니다.
작년보다 산객이 없는지 길도 희미하고 바위에 물기가 많아 최대한 조심히 내려왔습니다.
마른 계곡이 끝나는 곳에서 땀 좀 닦으려 손 담그니 계곡물에 엄청 차요.
아랫쪽 민가에선 이 계곡물을 끌어다 쓰나 봅니다.
빠르게 하산해 중부내륙 막히기 전에 복귀 합니다.
얼른 시간내 지리산 올라야겠습니다.
안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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